친구야 !
나이 오십이되도록 살아오면서
내 생에 변화를 준것 하나가 컴퓨터와 띠방이다
내가
생전처음 컴을 만져 본지가 1 년 8 개월쯤 된다
아들놈을 위해서 컴을 사준지는 10 년정도 되지만
정작 나 자신이 컴 켜고 끄는것 배운지가 1 년 8 개월정도
그리고 같은날 띠방에 네곳이나 가입햇다
정말 신기했다
컴이라는 메게체를 통하여 같은 나이라는거 하나로
초등학교 동창처럼 스스럼없이 지내는게 너무너무 좋았다
아 !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이런걸 모르고 살았구나 !
난 틈나는데로 ~ 아니 그뗀 긴 투병 생활에 시간이
남기도하고 무료함을 달레려구 네군데 모두를
뻔질나케 들락거렸다
어설프지만 한자한자 찍어서 댓글도 달았다
그러자
대화창도 뜨기시작했다
처음엔 타자가 늦어서 닫아버렸는데
아들이 대타를 해주어서 대화도 해보았다
그리고
사당동 번개에 난생 처음 나가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어울리고 들어와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아무리 띠방이구 친구라지만
한곳에 정 붙이고 활동해야겠구나 ~~~~~
이런 소심한 성격땜시 그날 이후
난 한곳만 들락거렸고 세곳은 아에 잊어버렸다
한 3 개월 후에
난 주인장 들에게 쪽지를 띄웠다
한곳에서 못놀고 이곳저곳 들락거리는게
미안하고 양심에 찔리는데 탈퇴해야 하느냐구 ~~~~
세군데 모두에게서 비슷한 답이왔다
그딴것 신경 쓰지말구 열심히 들락거리라구 ~~~~~~
지금
가만히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열군데건 스므군데건
활동의 자유고 나만의 능력일진데 ~~```
친구야 ~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
술한잔 마신김에
나를 생각해주는건 고마운데
나 스트레스 받게는 하지마라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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