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일기 ( 푼수는 푼순게벼 ~ )

해탈도사 ( 한종섭 2009. 11. 17. 19:59

토요일

아니 일요일 새벽

제부도 방조제길을 달리면서

긴가민가 헷갈리도록 바람에 날리던 첫눈

펜션에서

어설픗 눈을 잠깐 붙이고

칼국수 먹은게 잘못돼었는지

가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꾸루룩 꾸루룩 !

이건

시원스래 화장실로의 면담 도 없고

그냥 까스만 요동을 치는건지 ~

친구가

버섯 탕수육이라고

따뜻할때 먹어야 한다고

행여  식을까

부리나케  가지고 왔는데

워~ 메

이누메 뱃속에 까스가 쉼없이 생산 돼는거여

글타구  아래로 배출은 안돼고

배속에서만 꾸우웅 ! 꾸우웅

세균들이  불꽃놀이라도 하는지

멈췄다 싶으면  꾸우웅 ~~

그려서 결국 버섯 탕수육을 못먹고

한쪽에 놔뒀는디

내가

푼수가 맞긴 맞나벼 ~

담날 아침에

묵처럼 굳어버린 쏘스만 먹은거여

새큼새큼

분명  버섯탕수육  이라고 혔응께

버섯맛이  나야  할틴디

뭔  피망에 당근에

요상허다 하믄서도

출출항께  스프처럼 먹을만은  하더구먼

알쨔배기 튀김은 아껴서 나중에 먹을려는  생각에 ~~

잠깐  푼수짓을 항거가터 ~

나 !  푼순겨 ?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 배고픔 )  (0) 2009.11.28
일기 ( 복숭아 서리 )  (0) 2009.11.27
일기 ( 解脫해탈 )  (0) 2009.11.11
일기 ( 왕 쨔증 )  (0) 2009.11.09
일기 ( 동생 )  (0)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