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열시쯤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녁에 천둥 번개가 요란하더니
일요일~ 하루종일 올것같은 느낌이다
어제는 이쁜 여자랑 시간을 보냈다
나랑 열살차이가나는
마흔살의 곱디고운 처자랑 밤을 보냈다
ㅎㅎㅎㅎ
비는 밤새 내리고 ~
초저녁부터 함께 마시던 부부가 한시쯤 먼져 가고
둘이서 세시쯤 까지 ~
아니다 !
오빠 잠자냐 ?
하는 지적을 몆번 들었으니까
두시부터 술기운에 졸음에 헤메인듯 하다
많이도 마셨다
큰 페트병 다섯게 병 세게 켄 여섯게
냉장고 살림 다 거덜났다
우야꼬 ~~~~~~~~~~
마실뗀 좋았는디
속은 쓰리고 배도 고프고
어찌어찌해서 잠든게 네시 이십분쯤인데
잠결에
전화벨이 울린다
네 ! 여보세요
아저씨 ! 문열어주소 물건차즈러 왔어요
엥 ?
시계를 보니 여덜시
잠깐만요 ~~~
하품은 나지 속은 쓰리지 ~
다시 자면 늘어질듯 해서 살살 움직여본다
하늘에계신 자기 오빠랑 어쩜그리 똑같냐고
난 처음에 외삼촌인줄 알았어 ~
한사람도 아니고
아들 과 딸이 속을정도로
닮은게 아니고 똑같단다
세상엔 정말 닮은 얼굴도 있나보다
졸지에
매제에
여동생에
조카 둘이 생겼는데
가끔
냉장고가 체워지기도하고 거덜나기도 한다
중학교 이학년
울 둘째랑 똑가튼
|
여조카 녀석이 좀 애물 단지다 뻑하믄 학교 땡땡이에 가출이 태반사다 그래서 나에게 얻어진 별명이 이 뻥 ! 이다 성은 이가 이름은 약속 잘안지킨다해서 뻥 이 뻥 ! 지 엄마말도 지 아빠말도 거부하는녀석이 지 외삼촌 같다는 내 말은 고분고분 하다 하니 그놈이 사고칠때마다 하소연이다 응응응 ~ 그래그래 ! 내가 마음답답할때마다 내 이쁘고 맘착한 내 친구를 괘롭혔으니 나두 할 말이 없다 응 ~ 그래그래 ! -------- 쿨 ~ 오빠 ! 그세 조냐 ? 아니 ----- 알아써 내일 내가 혼내줄께 !
으이유 ~~~~~~~~~~~ 기지게 한번 펴고 해장국 먹으려 나가려는데 또 손님이 오신다 에구 ~~~~ 오늘아침 건너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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