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무 제

해탈도사 ( 한종섭 2012. 1. 6. 03:54

온몸이 싸늘하게 추운밤

글고보니   절기가  소한 이다

대한이가  소한이내  놀러왔다  얼어죽었다는

맹 추위의  소한날  새복

잠들지않은자의 새벽에 중얼거림

뜬금없이 옛 시조 한가락 떠오른다

 

솔불 켜지마라  달이밝다

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위에 앉으마

 

석봉이 늦가을 술상받으며 노래한 소박한 ~~~~

사람은 가고없어도  그 흔적들은 남아서  길이길이

나  또한  작은  흔적은  남을까 ?

법정스님의 무소유 실천을 하나도 못하면서

쓰잘대없는 인연에  집착하면서

내가  나를 보지못하고  버리지 못하면서

산다는게  부끄러운  일이다

가벼이  생각하면  삶은  참  아름다운데

웃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사람이기에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참    아름다운데 ~

 

거짓과  배신과  그런  아픔도  사랑할 능력없는  내 옹졸한 마음

종섭아 ~~

이  푼수야

에~~~~~~~~~고

잠은  언제 오시려는지

요럴땐  어느  밤잠없는 여인네와  술이라도 주거니 받거니

소한 추위 이겨내는  이바구나 이어지는  술자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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