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가을 야유회준비에 대해이야기하고 출출함도 해결하고 저녁도
일찍 서둘러볼 요량으로 집에 올라와 밥한술 뜨는데
큰놈이 내일 희수소풍날이라고 말한다
봄 가을 일년 두번의 행사이지만 내겐 제일 부담스러운날
으째야 쓰까나
가까운 주위엔 도움을 요청할이웃이 하나도없다
준다면 해 ~~~ 하고 받아나가고 전혀 도움이 않되고
몇사람 있어도 해주기야 하겠지만 모두가 한참 바쁠시간
누구없을까
친구같은 고종 사촌도 거리가멀고
지혜엄마도 거리가멀고 ~
어떻한다 ~~~~~~~~~~~~~~
아 !
미정이
내 이쁜동생
해주는거 없이 항상 급할때 민페만끼치는
오빠를 그레도 제일 생각하고 믿어주는놈 !
그랴 !
동생이 최고여
안양까정 오토바이로 휘리릭
아침부터 졸리운 눈비비며
머리감겨주고 도시락 싸중께
무어가 맘에안들었는지 시무룩한 표정이다
용돈도 1000 원을 더얹어서 4000 원을 주며 꼬드겼는데도
시무룩하니 ~ 갔다올께 - 에 하고서 나선다
이자슥이 뭐에 잔뜩 삐진거여 뭐여 ~
하는 마음으로 복도에서 마중하는데도 힐끗보더니 그냥 내려간다
저 ~ 놈이 ~~~~~~~~~~~~~~~~~
하면서도 내려다보고 있으니 모르는척 걸어가면서
오른손만 휙하고들더니 그냥가나했는데
저만큼 나뭇잎 가려지는만큼에서 뒤돌아서서는 크게 손을 흔들고 간다
그럼 그렇지
잘 다녀오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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