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소 풍

해탈도사 ( 한종섭 2006. 10. 10. 10:04

사무실에서 가을 야유회준비에 대해이야기하고 출출함도 해결하고 저녁도

일찍 서둘러볼 요량으로 집에 올라와 밥한술 뜨는데

큰놈이 내일 희수소풍날이라고 말한다

봄 가을 일년 두번의 행사이지만 내겐 제일 부담스러운날

으째야 쓰까나

가까운 주위엔 도움을 요청할이웃이 하나도없다

준다면 해 ~~~ 하고 받아나가고 전혀 도움이 않되고

몇사람 있어도 해주기야 하겠지만 모두가 한참 바쁠시간

 

누구없을까

친구같은 고종 사촌도 거리가멀고

지혜엄마도 거리가멀고 ~

어떻한다 ~~~~~~~~~~~~~~

 

아 !

미정이

내 이쁜동생

해주는거 없이 항상 급할때 민페만끼치는

오빠를 그레도 제일 생각하고 믿어주는놈 !

그랴 !

동생이 최고여

안양까정 오토바이로 휘리릭

 

아침부터 졸리운 눈비비며

머리감겨주고 도시락 싸중께

무어가 맘에안들었는지 시무룩한 표정이다

용돈도 1000 원을 더얹어서 4000 원을 주며 꼬드겼는데도

시무룩하니 ~ 갔다올께 - 에  하고서 나선다

이자슥이 뭐에 잔뜩 삐진거여 뭐여 ~

하는 마음으로 복도에서 마중하는데도 힐끗보더니 그냥 내려간다

저 ~ 놈이 ~~~~~~~~~~~~~~~~~

하면서도 내려다보고 있으니 모르는척 걸어가면서

오른손만 휙하고들더니 그냥가나했는데

저만큼 나뭇잎 가려지는만큼에서 뒤돌아서서는 크게 손을 흔들고 간다

그럼 그렇지

잘 다녀오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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