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아 들 2

해탈도사 ( 한종섭 2006. 5. 22. 15:56

아들과 나의아침인사는 다양하다

그중하나가 잠자는 나의다리를 톡톡 치는 인사이다

난 눈뜨고

아들은  갈께 !

그 한마디면 끝이다

어쩌다 준비물이있으면 

 아빠 ! 천원만 줘 !

묻지않아도 쓰는용도가 뻔 하다

문구점 들러서 준비물사고  돈이모자람 아빠에게미루고간다

 

태권도 도장에서 겨루기하면서   덩치가있다고

6학년이나 중1들과대련에서 온몸이 멍들어오면서도

놀다그랬으니 신경쓰지 말라구하던녀석이

하루는 싱글벙글 

 

왜그래 ?

뭐  신나는일 있냐 ?

응 !  아빠 !  오늘내가 겨루기에서 형들두들겨패서  형들이 울었다

그것두 중학생이나 되면서 울어가꾸 챙피해서 혼났다

난 멍들어도 안울었는데 -----

 

왜그랬는데 ?

응 ! 형들이라고 날마다 봐주니까   막무시하쟌아

그래서 한대치니까  울었는대 관장님은 나한태 잘못했대  --

아냐  그건 그형들 챙피할까봐그랬을꺼야

그래도 --겨루기인데 -- 나 내일부터 태권도 안가

아빠가  말좀해주라

그렇게 속깊이 자기생각 또렸이가지는 녀석이

아침엔 늦장을 부린다

 

임마 !  --왠일이야 ?   학교는  

응 !      이따생각나면갈께 !

야 임마 학교를 생각나면 가다니 --- 빨리준비해 !

히 - 힝 ! 아빠도 참 !

오늘 둘쩨토요일인거 몰라 ?

이 - 그 --- 술쪼금만 마시라니까 --

말을안들어요 말을 -

아빠 ! 우리보고만 뭐라하지말고 아빠도 우리말좀들어주라 !

띵 ~~~~~~~~~~~~~

난 아무말을 못하고있는데  녀석이 한소리더한다

그런데 참치김밥 고마워 !

내일도 술드시면 학교가는날인줄 착각하고 사오시면 고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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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 학년  울아들이 요레 -아빠를 놀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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