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멍청이 ~~~~~~~~~

해탈도사 ( 한종섭 2013. 4. 17. 13:38

작업을 하다가 밥솥을 열어보니 밥이 말라있다

오늘쯤 쌀을 가져오려고

엊그제  한 이틀분량을  한꺼번에  해놓았드니

그냥은 먹기가  뭐할정도로  말라있다

아침

배 는 고프고

가까이사는 여자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아무개야 ~

밥 한그릇만  가따줘라 ~

내가  밥을  마껴놓은것도 아닌데

가까이 산다는 이유  하나로 ~~~~~~~~~~~

 

오늘따라  밥이 없덴다 ~

그럼  쌀  한컵만  가져다죠 ~

 

그친구가  가게문을  들어서는  그  순간

마른밥 끓여먹어도 된다는  생각

라면이 세개씩이나  있다는  생각

아 ~~~~~~~~~~~

내가   멍청한거지 ~

왜 ~ 까마득히  그  생각을  못했을까  ?

 

순간에  멍청이가  되어버린  나

푼섭이도  모자라서  멍청이 까지  되어버린 나

다  그누메  한차가득 실어온 칡때문에

정신이  잠시  외출을  한거 가트다

에 ~ 고

도움도  안되고 육체만  고달팠던 그누메 칡이 방금전  끝났다

거의 일주일 ~

 

속이  후련하다

 

잠시 ~  멍청이가  돼어버린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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