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밤 늦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2 년째 소식을 끊고살던 친구에게 ~
이 친구는 20 대 대모하던시절 자기 자취방에 나를 숨겨주기도하고
나 또한 이 친구 아버지를 한달가량 모신적도 있는
죽마고우같은 친구 입니다
세상사 살면서 작은 돈으로 약속이 미루어지고
한 세번 약속이 미루어짐에 나는 미련 접고 친구에게 부담될까봐
2 년째 내가 연락끈었던 친구 이친구 하는말이
미안하다
올라가는데로 연락할태니 한잔하자
속이상해서 술취한김에 용기내어 전화한다
미안하다~~~
내가 말했지
친구야 ~~~ 난 다 잃어버렸다 다만 내가 전화하면 너의 생각이 어떨지 몰라서 ~
친구야 편하게 전화 자주해라
요래 말은 했지만
더큰 그녀석의 마음이 심란스러움을 느낀다
사실은 20 대 성당에서 활동하면서 알던 친구의 장례식에 우리 둘다 참석을 못했다
죽마고우 라면 몰라도 20 대 사회에서만나 20 년 넘게 왕래한번 없던 친구인대
그친구의 장례식에 참석을 하지않았다
왜 ?
서초동꽃마을 빈민활동 하면서
남의 애경사엔 다 챙기고서 나의 결혼때 는 한푼도 못건졌던 그 괘씸한 생각이 떠올라서
왠지모른 약이 오름에 일부러 참석을 안했었는데 ~
나에게 전화한 친구는 죽은 친구와 자주 만나고 동업도 하고
그러다가 이권 때문에 싸우게 되었고 죽은 친구가 찌른칼에 배 를 찔리어
병원에서 수술하고 한달을 입원하면서도 경찰엔 알리지 안았던 ~ 그런 친구였지만
그후로 결별한지 한 십여년 된듯한대
이 친구도 마음이 착찹했던 모양이다
현실은 얄밉고 보고프지 안아도
하나의 죽음앞에는 가슴이 아파서 ~
나는 현실 품앗이에 비굴했고
전화온 내 친구는 용서라는 단어에 비굴했고 ~~~~~~~~~
에 ~ 효 마음이 개운치가 않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