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만큼

스토리1

나홀로 등산

해탈도사 ( 한종섭 2008. 1. 5. 11:31

새해초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겸 산에 올랏네요

사그락 사그락

한십분 오르고 본격적인 산내음이 느껴지내요

적막과 고요 !

이런 느낌이 산을 오르는 맛 이 아닐까요 ?/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더 고요한 산길
사방은 나무와 바람과 고요속의 나
한참을  오르고 또오르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 돌무더기 탑하나 !
휴일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던져쌓았는지 ~`
아님 마을의 안녕을 위해 어느 이름없는 도인이 수행했는지 ~
 
묵묵히  오르고 또오르고
등산로를 이탈해서 몇번은 사람이 지난듯한
작은 흔적의 길을걷는다
 
사람의 흔적이 있으니 길은 이어지것지 ~
하산길이건 오르막의 지름길이건
약초꾼들의 전용로인지도 모르는길
워쩌거나 ~
난  이런길이 더 좋으니 ~
바스락 바스락
눈녹은 얼음이 낙엽아래 숨어있을지도 모르는길
조심조심 또 조심
 
 
허 ~ 걱 !
길이 사라져 버렸다
머시기가  오그라질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우쩨  이런일이~
 
 
난  한참을 산에서 노동을했다
주변의 나무가지들을 주워모아 작은 길의 흔적을 지웠다
짧은 겨울날의 해가  저만큼 멀어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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