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에서 ~ ( 감 )
식탁에 잘 읶은 감이 놓여져있다
난 감을 무척 좋아한다
아주 어려서부터 감을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자라면서 감과 연관된 이야기도 많다
그중에 하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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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옆으로 개울이 있고 개울옆으로 논이있고 산과 경계가되는 언덕에 띄엄띄엄 감나무가 있었다 때는 초가을 땡감이 푸른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때 ~ 아직 홍시가 있을리 만무한데 저녁 소일거리가 없던 세 악동들은 감 서리를 모의했다 잘 읶은 홍시가 있을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스릴이있는 흥미거리 ~ 틈틈이 지나가는 인기척을 피해서 세 악동은 어둠속의 감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별이 총총한 맑은 가을하늘빛에 눈앞에 주먹만한 까만덩어리들이 보인다 하나하나 만져보지만 모두가 단단한감일뿐 아무리 만져도 읶은 홍시가 안잡혔는데 ~
그때 어둠속에서 들려온 소리
어 ~ 홍시다 ! 그와 동시에 툭 1 탁 ! 퍽 ~ 그리고 조금후에 아이고오 ~~~~~~~
야 ! 야 ! 저새끼 저거 떨어졌다 빨리 내려가보자 ! 쭈르르 ~~~~~~~~ 쭈르르 ~~~~ 서둘러 내려가보니 논바닥에 철주가 쳐박혀있다 종수와 내가 서둘러서 끄집어 내놓으니 그때서 정신이 돌아온듯한 철주가 신음소릴 내었다 아이고오 ~오 ~ 얌마 조용히해 ~ 임마 ! 철주는 아프다고 비명소리 내는데 종수는 사람들에게 들킨다고 철주의 비명지르는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새꺄 ! 조용히해임마 ! 나 들켜도좋아 ~ 아이고오 ~~~~~~ 오 ~
직접 떨어졌더라면 크게 다쳤을지도 모르는데 제일 높이있던 철주가 감을 움켜쥐면서 떨어졌고 떨어지면서 감나무가지에 툭 탁 하고 두번 걸치었고 두번쩨 걸린 감나무 가지에서 논 바닥까지의 높이가 약 2 메다정도 ~ 그리고 진흙논바닥이 완충 효과를 했던거같다 그날밤 철주네집은 발칵 뒤집혔고 후한이 두려워 철주네집 대문뒤에 숨어서 정황을 지켜보던 우리둘은 끝내 혼자다쳤다고 우겨데는 철주의 의리를 ~ 흐 ~뭇 하게 생각하면서 돌아왔는데 철주는 한이틀 병원에 다닌듯 하다
삼심년이 지난 이야기인데 지금도 가끔 종수가 철주를 놀린다 어 ~! 홍 ~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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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닭 울기도 전 첫 새벽에 눈꼽도 안떼고 감나무 집으루 넵다~튀던 그때 그시절 나보다 훨~부런한 언넘에게 늘 양보해야 했던 서러움...
![]() 답글 ㅋㅋㅋ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맹구 된다고 맹구가 예전에 그러던데... 철주 개명 안햇어요? ㅎㅎㅎ 그래도 그시절 자연과 동심, 순수 잇던 시절이 울 아이들에게 물려줄수 없는 지금이 서럽네요.. 도사님~!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감은 참 좋아하는데...요즘 씨알작은 토종감 것도 겨울에 살짝 얼려서 까맣게된감은 사라지고 없더군여...제어릴적 시골에도 감나무가 많은데...한 동네언니가 홍시딴다고 감나무에 올라갔다가 뚝 떨어졋는데..동네서 난리가 낫엇어여..감나무에서 떨어져 다치면 약도 없다고 하시던..어른들...근데...다행히 괸찮던데여~~ㅎ
![]() 까만밤에 고구마서리나 참외서리를 했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감서리 했다는 얘긴 또 첨 듣습니다..ㅎㅎ 삼십년이 지났어도 이렇게 추억은 파릇하니 살아서 계절에 관계없이 우릴 행복하게 합니다..잘 보았어요~
![]() 어렸을 때 시골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이쁜 막내외손녀(예쁜 제 동생이요)가 좋아한다구 매년 보내주시던 홍시... 나무로 된 사과박스에 볏짚 한켜 홍시 한켜, 다시 볏짚 한켜 홍시 한켜... 이렇게 몇 층을 만들어서 보내주시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이젠 두 분 다 돌아가셔서 뵐 수도 없지만... 그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입에 대지도 않았던 홍시가 오늘 따라 너무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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