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초겨울 이때쯤의 생일에 ~
해탈도사 ( 한종섭
2006. 12. 4. 22:32
올해는 윤달이끼어 시월 초여드레 내생일이 무척추웠다
사회라는 울타리로 들어오기까지는
해마다 어머니께서 항아리에 몰래몰래숨겨 읶혀두신
연시를 생일 아침에 동생들과함께 맛보게하셨는데
그 감맛을 못본지 여러해 되었다
수수감 장도감 떡감
오래된 사찰로 오르는입구에 위치한 마을인까닭에
동네엔 수백년 묵은 감나무들이 절 을 오르는 길을따라
군데군데 위치하고있던게 기억이난다
하나 둘 셋 그리고 길을 벗어나서 다서 여섯
모두 열대여섯그루의 고목들
그오래된 감나무 고목들이 앞집에 한그루
우리 집뒤에 한그루 딱 두그루 남았다
앞집것은 수수감
어른둘은 팔벌려야 안아지는 집뒤나무는
맛이좀 떨어지는 떡감
어렸을때는 감나무에 지어진 새집도 털었는데 ~
그오래된 고목도 감이열리는데 맛또한 달다
오늘같은 날이면
어머니께서 항아리에 읶혀 꺼내주시는
달코롬한 연시맛이 그리운데
막네에게 밀어부친 고향집감이 몆개달렸는지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 맛볼지 걱정이다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는 두분
내일쯤은 또 내려가 뵈어야 하겠지만
뾰족한 해답은없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