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일기 ( 곳감 )
해탈도사 ( 한종섭
2010. 8. 9. 17:02
무주 진안 장수 는 전라북도 소재의 도시 이름
지리산과 덕유산 을 머리에 이고사는
강원도 만큼의 산중첩첩 산골마을
이름하여 무진장 지구
이름처럼 무진장 퍼주는게 아니라
무진장 짠돌이 쨘순이 동네
그 산골마을 옆에 동상면이 있는데
요기서 나오는 곳감이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
먹어보지안은 사람은 백날 설명해도 그 맛을 몰라
눈물을 흘린다는 부쳐가 모셔진 송광사
위봉사 위봉폭포 위봉산성이 있는동네서
나 쪼고만 했을때
막걸리 실어나르던 말구르마
곳감을 실어 운반하던 말구르마 뒤쪽을
어지간히도 올라타고 빼먹었는데 ~
막걸리운반하는 마부아저씨 콧노래가 들리면
보리대공 뿐지러서 쪽쪽 빨아먹고
곳감실어 운반하는 말구르마는
살살 따라가다 움푹 패인길
덜컹하고 요동칠때 뛰어올라 괘짝틈으로~~~
어제는
그 어릴적 곳감이 생각나서
곳감과 감식초 판다는곳을 여덜군대나 들러봤는데
모두가 가을에 다시한번 오라드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한군데 더 들렸는데
그곳엔 분이 너무도 하얗게난 곳감 수정과 용도라고 ~
침을 꼴깍이던 친구들의 얼굴들이 스쳐가두마잉~
나 어릴적 먹던 그 맛과 향을
내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는데 ~
지금도 입맛이 다셔지는 곳감
올 초겨울쯤이면 다시한번 들려야것다
곳감 먹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