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유통기한

해탈도사 ( 한종섭 2013. 1. 25. 13:39

 

 

아들녀석 좋아하는 알타리김치 얻어오고

담가준 깍두기 냉장고에 넣으면서 보니까

삼일전 사다놓은 어묵이 주방 싱크대에 버려져 있다

이거  왜  이런거니  ?

물으니까  유통기한이  지났덴다

 

할머니 상을당한 친구  이틀 도와주고 집에와서 먹으려보니

유통기한이 하루 지났덴다

꼼꼼한 아들의 행동도 좋지만

겨우  유통기한 하루 지났다고 버리는 우리 아들

먹을것  입을것 부족해서  배고픈 세대를 살아온 나와는 코드가 안맞는다

이누마  유통기한 하루이틀 지나도 괜차는거  아빠가 보여줄께

 

무우썰고  두부자르고 어묵넣어서 팔팔 끓이니까

내입엔 맛또한 괜차나

해장술국 들이키듯  시원하게 먹으니까

지도  맛이 궁금했는지

사알짝 한숫갈  입에 대보더니  하는말   먹을만 하네 ~~~~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