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다
밥 먹었다
김치국에 말아서 먹었다
이번 김장 김치지만 양념으로 생새우를 갈아 넣었는지 시원하다
가게 근처에 알고지내는 여인네가 맛보라고 한통을 주었는데
내 입에 잘 맛아서 아주아주 맛있게 먹는 김치
김치 꽁다리를 모았다가 칼로잘게 다진다음 양념없이 김치국을 끓이면 그맛또한 환상이다
다른반찬없이 일식일찬 내입엔 그져 배고프면 환상의 맛 이것지만
내가
김치꽁다리까지 버리지않고 먹는것은
나를 생각하고준 정성을 느끼고자 함이다
쫑쫑썰은 김치 꽁다리 이또한 시원하니 먹을만 하다
엊그제 시장에 가니까
순무 같은 배추 뿌리를 팔던게 생각난다
나 쬐그만할때 배추는 뿌리도커서
생으로도 깍아먹고 쪄서도 먹었는데
요즘 배추는 뿌리가 작아서
빼추뿌리먹던 기억만 목마르게 한다
찌면 달큰하고 생으로먹으면 싸르르 매큼하면서 아삭거리는 그 맛 그 시절
강화 순무를 먹으면 사알쨕 그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 배추 꽁다리
지금은 폴리택 대학으로 승격된 직업훈련소
직훈 끝날무렵 아마 요때쯤
군산 옥구면 미성면 직장 견습 영업을 다닌적이 있다
면단위 시골동네 식당은 없고 동네 이장님댁에서 끼니 해결할때
마을에서 마을로 이동할때 밭에 널려있는 배추 뿌리들
참 ! 많이도 뽑아먹었다
칼도없고 배추뿌리 뽑아서 마른풀에 쓱쓱딱아서 베어먹던 ~
그런때도 있었는디 ~ ㅇ 참 세월 빠르다
밖에 눈이오기 시작한다
해야 를 노래하며 개울물에 미역을감던 아이들의 마음은 아니지만
어쩼든 김치국에 밥 말아먹고
~ ㅎ
배부르고 등따시니 잠시 추억과 고마움에
잠 ~~~~~~~~~~~~ 시 끄적여 본다
푼섭이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