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나서 ~~~~~
시간을 혼자 삭이는 방법이 아직도 서툴러 ~
자신을 돌아보면 주변이 썰렁하고
일요일 이라는 사람들이 정한 규칙이 싫타 ~~~~~~
친목회 모임 점심먹고 다른데 가자는거 뿌리치고
오후 반나절을 집안일에 모두썼어 ~
책장을 정리하면서
둘째가 쓴 일기장을 보았어
초등학교 2 학년
지금 유치원 아이들도 한글을 아는데
둘째는 2 학년 초반까지 한글이 떠듬떠듬 내 속을 많이도 태웠어
말하는 행동이나 노는거보면 또래보다 앞서는데
글을 읽으라하면 잼뱅이니 부모인 내가더 속이 탓는데
무슨 상장 하나 타왔기에 문구점 식당 하옇든 둘째가 다니는곳은 모두 다니면서
우리 희수가 공부를 이렇게 잘한다고 자랑을 혔지
둘째 친구들 불러서 피자도 사주고
그랬더니 둘째가 그러는거야
더 잘할수 있었는데 ~
그리고 한 삼일만에 한글을 줄줄줄 정말 뿌듯 하더구만 가슴이 !
그런대 그 한글을 깨치기전에 일기를 쓴거야
엄마 보고신슨니다 (
엄마 안녕
엄마 나 근시 모르는거 마니 알게 됏슨니다
엄마 잠사러요
이 짧은 글씨가 또박또박 이 일기장을 보면 눈물이 난다
속으로는 엄마가 보고싶은 가슴앓이를 하면서
아빠에게는 전혀 내색을 안하면서 착하게 자라온 둘째
오늘도
저녁밥 먹으면서 조용조용 물어보면 아빠를 먼져 챙기고
사먹는 밥보다 아빠가 해주는밥이 더 맛있다고 ~
겨우 김치에 된장찌게 하난대도 밥한공기 금세 비우는거보면
하냥 가슴이 아프기도하고 안스러운데
아빠 가게가서 일하셔야죠 ~ 하면서 나를 내보낸다
집 나서서 가게로 오는 걸음이 가슴이 아프다
아침에 나갈 작업 끝내고 호프한잔 마셔야것다
하 ~~~~~~~~~~~~~~~~~~~~~~~~~~~~~~~~~~~~~ !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