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겨울일기중 에서 ~

해탈도사 ( 한종섭 2010. 7. 16. 12:56

요즘에 사람과의 만남이 많습니다

남자이다보니 당연 여인네와의 만남이 많고

흐뭇한 기쁨이 따르는만큼  돈도 쏠쏠 깨집니다

직업적인 만남과 몆달 또는 7 ~8 년 만의 만남이

요즘들어  이어지다보니 어느뗀  하는거없이 바쁩니다

얼마 전엔

한 오년만에 연락이되어 사람을 만났는데

노래방 도우미를 하고있더군요

 

나이 오십이 넘어서 것도 만원쨔리 도우미

한때 좀넉넉한 호프집 운영하던  친구였는데 ~~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으니까

그친구가 먼져  말을 걸드라구요

 

실망했냐고

가벼운 웃음만 웃었습니다

몆잔의 술이돌고

자기는 비록 노래방 도우미를하지만

애들이나     나에게 부끄러울것 하나없이 똑바르다고 ~

헤서  내가  말했어여

 

왜 ~ 내가 알아야 하냐고

왜 그런말을  나한테 하냐고

 

그친구가 그러대요

나이 어려서 연애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남편과 이혼 하고서

어렵고 힘든세상 혼자살며 남몰래  눈물흘릴때

 

살갑데 대해주고

남들은 술집에서 일한다고 무시하고 우습게볼때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로 생각하고 대해준 기억이

아직도 마음안에 남아있고

지금도 자기가 힘들뗀 동료들과 술한잔 기울이면서

가끔   나  를 자랑한다고 ~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나를

이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

 

마음속이  뭉클 하더라구요

그까짓거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고

남들 대하는것처럼 대했을 뿐이고

진심으로  열심히 살어라고 했을 뿐인데

상대는

마음속에  커다란  위안과 희망이 된다는거 ~

 

그날

느즌 밤공기가 뼈속까지 차갑던날

택시 타기위해 걸어나오던 시간이 춥지가 않더라구요 ~

 

몆년만에 만나서

손한번 안잡아주고가냐 ?

하는 인사말에   이렇게 대답했어요

 

담에 만나면  보듬어줄께 !

 

어지럽고  졸립네요 ~~~~~~ !